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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Sori/[기획] 소리정음

[‘THE’ 생생한 수련회] IVF학생수련회의 현재 모습은?_정석률

[소리] 2017년 네 번째 소리- 8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THE’ 생생한 수련회] IVF학생수련회의 현재 모습은?

 

정석률 간사 캠퍼스사역연구소장

IVF 캠퍼스사역연구소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격월간 QT시냇가에 심은나무를 기획, 편집하는 일도 맡아서 하고 있다. 12녀 다자녀가정의 아빠로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수련회는 IVF 사역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신입생들에게는 첫 수련회인 여름수련회는 IVF가 어떤 곳인지를 가장 깊이 경험하게 하는장이며, 겨울수련회는 보다 깊이 하나님과 공동체를 만나도록 돕는 장입니다. 사실 수련회는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를 알리며 공동체의 유익을 경험하게 하는 유익한 도구입니다. IVF 수련회는 시대에 맞게, 그 시대의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으며,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소리>의 지면을 통해 요즘 IVF 수련회의 모습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각 지방회가 특별히 많은 신경을 쏟는 수련회가 여전히 여름수련회이므로, 이 여름수련회의 모습을 주로 정리하려 합니다.

 

여름수련회 이모저모

 

(1) 수련회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캠퍼스사역연구소에서는 매년 각 지방회의 수련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조사를 토대로 정리한 각 지방회 수련회의 평균적인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 지방회 별로 강의 시간대도 다르고 GBS 시간대도 다양하지만, 다수의 지방회가 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엮은 대략적인 수련회 패턴입니다.


      

시간대

프로그램

오전

QT와 조별 나눔

강의(연차별 강의, 선택식 강의, 전체특강)

오후

자유 시간 & 원투원

놀이마당(혹은 장터)

GBS

저녁

찬양 & 성경강해 & 기도회

조별모임

조장(리더) 모임

[1] 전국 18개 지방회 여름수련회의 평균적인 프로그램 구성

 

현재 IVF 수련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은 성경강해, 소그룹 성경공부시간으로 묶일 수 있는 성경교육혹은 성경훈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성경강해는 저녁시간에 이루어집니다. 몇몇 지방회는 오전에 성경강해를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방회의 성경강해 시간은 주로 저녁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활동 여부에서 볼 때는, 강의나 성경강해 같은 강사 중심적인 소통방식의 프로그램 비중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수련회마다 오후 시간은 휴식 혹은 원투원 시간을 주기 위해 많은 배려를 했고, 또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림은 대략적으로나마 우리 수련회가 여전히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합니다.

 

(2) 수련회 기간은 어떤가요?


전국 18개 지방회의 올해(2017) 여름수련회 기간을 살펴보면 약간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2014년 여름수련회 조사까지만 해도 모든 지방회의 수련회 기간이 56일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서는 7개 지방회의 수련회가 56일이었고, 나머지 11개 지방회의 수련회는 45일이었습니다. 수련회 기간이 점점 45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여름수련회 성경강해자는 주로 누구입니까?


2015년에 캠퍼스사역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0~2014) 전국 18개 지방회의 여름수련회와 겨울수련회를 전수 조사하였습니다. 5년간 총 280회의 수련회가 있었으며, 280명의 성경 강해자가 있었습니다. 이 성경강해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사람들은 현직 IVF 간사였습니다.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IVF 간사 출신 목회자로 33%였습니다. 그다음이 IVF 간사 출신 비목회자로 14%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2년간(2016~2017)의 수련회도 살펴보면 비슷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각 지방회가 주강사로 현직 IVF 간사 혹은 IVF 간사 출신 목회자를 선호한다 것입니다. 이 비율이 79%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IVF 간사 혹은 간사 출신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IVF 운동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닐까요? 이를 볼 때, 각 지방회가 우리 공동체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장으로서 수련회를 활용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학생들은 주로 어떤 강의를 들을까요?


수련회에서는 여전히 선택식 강의, 연차별 강의, 전체 강의가 진행됩니다. 이 강의시간을 통해 많은 지방회들은 IVF 공동체의 정신을 이야기하며, 현재 학생들의 흐름에 맞는 주제를 다루려 애를 씁니다. 물론 강의 제목은 예전과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다루는 내용은 이전에 비해 여러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학생들은 수련회에서 어떤 주제로 강의를 많이 들을까요? 먼저 연차별로 정리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1년차가 수련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강의주제는 복음과 교리(27.9%)’, ‘신앙과 일상(16.3%)’입니다. 2년차는 ‘IVF 운동론(28.2%)’, ‘영성훈련(20.5%)’입니다. 3~4년차는 영성훈련(25.7%)’, ‘소명과 진로(20%)’입니다. 이 주제들은 실제의 강의제목을 가지고 통계를 낸 것이 아니라, 그 강의 가속하는 대충의 범주로 나름대로 나누어서 통계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충의 범주 상위 두 개만을 기술하였습니다.

 

전체강의로 가장 많이 듣는 주제(범주)총체적 복음으로 25.7%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는 하나님나라20%였습니다. 연차별 강의와 전체강의는 주로 IVF의 정신과 공동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주제가 많으므로 이 통계를 살펴보면 현재의 IVF가 어떤 이슈에 가장 민감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선택식 강의에서는 이성교제와 성’, ‘자아상’, ‘자기계발주제(범주)가 각각 1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선택식 강의는 정말 그 주제가 다양하고 많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2017년 여름수련회에 여성주의 관련 강의와 토론들이 부쩍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IVF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담아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5) 수련회의 하루는 어떤가요?


수련회에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오전 7시에 기상합니다. 그리고 밤 1130분에서 12시 사이에 주로 취침합니다. 멤버들은 하루 평균 6개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리더들은 평균 7개의 프로그램(식사 시간 제외)에 참여합니다. 아침은 QT로 시작합니다. 마무리는 조별나눔으로 끝납니다. 꽤 많은 지방회에서 수련회를 위한 기도팀이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전히 수련회 전에리더들이 함께 모여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름수련회 GBS1학년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에 대해 높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GBS에서는 복음을 다루고 전체모임에서는 총체적 복음과 하나님나라를 다루는 방향이평균적인 모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현재 IVF가 수련회를 통해 다루고자 하는 주요 이슈들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6) 여름수련회 참석인원 변화 추이


연도

수련회 참석인원

2011

3,461

2012

2,867

2013

2,763

2014

2,466

2015

메르스로 인해 집계되지 않음.

2016

1,669

[2] 여름수련회 참석인원(2011~2016) 추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6년간 여름수련회 참석인원의 변화는 어땠을까요? IVF 멤버십 감소와 더불어 여름수련회 참석인원도 꾸준히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2015년은 전국적인 메르스 사태로 인해 수련회가 많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집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올해(2017)는 아직 집계 이전입니다.이상으로 현재 IVF 수련회의 모습을 보여 드렸습니다. ‘이전과 별 다를 바 없네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여러 변화가 있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입니다. 그러나 IVF 수련회는 여러 면에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프로그램의 많은 부분이 한 방향 소통 방식이긴 하나, 각 지방회 별로 쌍방 소통 방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련회 때 듣는 강의주제들도 현 시대 대학생들의 이슈를 담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복음을 강조하기 위해 그 비중을 점점 높이고 있는 흐름도 주목할 만합니다.각자 수련회에 대한 많은 추억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해드린 정리가 수련회의 추억을 떠올리고, 또 수련회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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