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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한국교회탐구센터

우리 딸들이 즐겁게 예배 하게하라! - 교회 여성의 자기이해와 교회사역 - 이정숙 교수



제 2차 교회탐구포럼 '한국교회와 여성'


"우리 딸들이 즐겁게 예배 하게하라! - 교회 여성의 자기이해와 교회사역"

발제 - 이정숙 교수






이정숙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Div)과 프린스턴 신학교(Ph.D)에서 공부했다.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이자, 세계칼빈학회 아시아 대표 중앙위원, 아시아신학연맹(ATA) 한국 대표이사로 있다. 


“젠더 타협(gender negotiation)은 기존의 가부장제와 연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 여성들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는 한 방편이 되는 듯 보인다. 여성들은 가부장제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자신의 가족을 보살핀다. 또한 교회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과 시간을 가지면서 가부장제가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다른 여성들에게 현실적 대응방안을 배우기도 한다.…다시 말해 기독교 여성들은 젠더 타협을 통해 자신의 종교성과 가정의 안정을 함께 지킨다는 것이다.”(141-142쪽) 


“교회에 참여하거나 활동하는 이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은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157쪽) 




교회탐구포럼에서 ‘한국 교회와 직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다룬 주제는 ‘한국 교회와 여성’이다. 자칫 광범위한 주제일 수 있지만, 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 한국 교회 여성들의 역할과 자리를 되짚어보고, 그들의 탁월한 종교성 발현의 연원을 고찰함으로써 한국 교회가 보다 발전적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이에 대해 먼저 이덕주는 한국 교회사가로서 ‘자유’와 ‘해방’, ‘실천’을 화두로 한국 기독교 초기의 여성들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기여한 바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정숙은 여성으로서 겪은 자신의 경험은 물론 지난 30-40년 동안 이루어진 한국 교회 여성들의 의식 변화에 주목하면서, 교회의 양성 평등 문화를 위해 ‘젠더 타협’이라는 흥미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송인규는 남성에 비해 훨씬 풍부한 여성들의 ‘종교성’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사회심리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여성이 한국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제시한다. 




한국 교회와 여성

저자
이덕주이정숙송인규 지음
출판사
IVP | 2013-04-17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한국 교회 여성들의 자유와 해방을 향한 갈망과 실천 종교성과 의...
가격비교


■ 한국교회탐구센터 소개 

한국 교회, 특히 개신교는 지난 120년 동안 초기의 민족적 수난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 민족과 함께 고난 받으며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회에 희망을 주지 못한 채 오히려 비난을 받으며 쇠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변화와 갱신, 개혁을 위한 제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름다운 과거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성찰함으로써 밑바닥으로부터 일어나는 뼈저린 회심과 새로운 비전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the Korean Churches)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은 몸짓으로서,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회, 한국 교회를 위한 탐구’를 모토로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답습해 왔지만 성서적·신학적·역사적 기반은 모호한 한국 교회의 관행과 면모들을 하나하나 밝혀 갈 것입니다. 신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과제들을 진지하게 탐구할 것입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한국 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선지자적 연민을 함께 일깨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매년 ‘교회탐구포럼’을 개최함은 물론 연구 활동 및 자료 발간 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와 직분자: 직분제도와 역할’(2011년), ‘한국 교회와 여성’(2012년),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2013년), ‘교회의 성(性), 잠금 해제?’(2014년) 등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