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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 12월호 이달의 묵상] 사도 바울의 여행 이유

사도 바울의 여행 이유




사도 바울은 참 먼 거리를 여행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생계를 꾸려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았을 것임에도, 그는 참 부지런한 사람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바울의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범접할 수 없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전에 즐겨 부르던 한 복음송 가사 중간에 “예수님처럼, 바울처럼”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제는 부르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사실 바울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바울로 인해 수익거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집단으로 분노하여 도시 전체에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생길 때마다 무척 당혹스러워하는 바울의 모습을 사도행전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무안했을까요?




별 이유 없이 붙잡혀 가서 매를 맞기도 하고, 깊은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목숨의 위협에 늘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그의 여행을 이어갑니다. 포기할 만한 이유가 너무나 많았지만, 그는 낯선 지역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또한 그들에게 낯선 이야기를 할 각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듣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에도 말입니다.



그는 왜 이렇게 계속 여행하는 걸까요?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 18:9-10) 

그 이유를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이끄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 변함없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 그를 지키시겠다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열망. 이것이 그를 이끌어 간 것은 아닐까요? 




이번 한 달, 사도 바울이 계속 여행하는 이유를 함께 찾아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가 내 삶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