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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 11월호 이달의 묵상 ]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 사도행전 13-16장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안디옥 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매우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이방 신들을 위한 신전들이 가득했던 이곳에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또한 이 공동체는 로마 각지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첫 선교사들인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합니다. 주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 지역의 교회가 예루살렘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는 이 모든 일들이 “성령의 인도”임을 강조합니다. 안디옥 교회 사람들은 주를 섬겨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람을 보낼 꿈을 꿉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성령께서 사람을 세우시고, 성령께서 그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그 길을 인도하십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고, 거기에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보냄을 받은 바나바와 사울은 가는 곳곳에서 핍박을 당합니다. 사람들의 오해를 사고, 유대인들의 배척을 받습니다. 물론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길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들어오면서 생기는 할례와 율법 준수의 문제들, 이로 인한 다툼들, 바나바와 사울 사이의 불화 등도 이들에겐 무척 괴로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바나바와 사울은 잊지 않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어디를 가든 성령의 인도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성령은 때론 고난을 주시고, 때론 그들이 가려했던 길을 막으시고, 때론 믿는 많은 동역자들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에 바나바와 사울이 잊지 않았던 것은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깨어 있는 것, 그리고 그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떠합니까? 매일의 삶 가운데 성령의 인도에 민감합니까? 그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성령께서 오실 때 기꺼이 순종하고 있습니까? 이번 한 달, 바나바 그리고 사울과 늘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 그 성령 하나님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