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독교>기획 - 세상관이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준다 (2)

Posted by GCF IVF GCF
2015. 4. 28. 17:28 IVF/한국교회탐구센터

세상관이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준다 (2)

송인규  <주간기독교> 『2013호』


의미 있는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가져야 할 “올바른 시각” 중 두 번째는 “선교”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삶을 “선교”로 받아들이면 받아들일수록 직장 생활의 의미는 달라진다는 말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선교”하면 초문화 사역cross-cultural ministry을 많이 생각한다. 카자흐스탄으로 단기 선교를 떠난다거나, 남미 페루에 있는 부족 가운데 살며 성경 번역 사역을 수행한다든지 하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이런 식으로 자기가 살던 문화를 떠나 다른 문화에 가서 사역하는 것을 선교라고 이야기하는데, 물론 이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7장 18절이나 20장 21절에 기초해서 보면, 우리가 가진 선교관宣敎觀에 근본적 재조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요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요 20:21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한복음 17장 18절에 등장하는 동사-세상 속으로 “보낸다”는 말-는 희랍어 동사 아포스텔로apostelo, I send의 번역어이다. 사실 여기에서 영어 단어인 apostle(사도)이 나왔다. 그래서 사도라는 말의 원래 뜻은 “보냄 받은 자”이다. 이 단어는 후에 라틴어로 건너가 미토mitto, I send라는 동사가 되었고 이로부터 영어 단어인 missionary(선교사)가 생겨났다. 그러므로 선교사든지 사도든지 근본 의미는 보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런 개념을 배경으로 할 때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라는 전반부의 표현에 의거하여, 우리는 예수께서도 세상 속의 선교사(보냄 받은 자)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역시 성부 하나님에 의해 세상 속으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와 마찬가지로 사도들 역시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선교사임은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라는 후반부의 진술을 보아 알 수 있다. 에베소서 2장 20절에 보면 사도들이 교회의 기초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 속에 보냄 받은 대상은 결국 교회[집합적] 및 각각의 그리스도인들[개인적]이다. 따라서 부활의 주께서는 우리 각자 하나 하나를 세상에 선교사로 보내셨을 뿐 아니라 교회라는 공동체를 세상에 선교사 공동체로 파송하신 것이다. 


이 점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이후에 나타나서도 여전히 강조하시는 바로서 요한복음 20장 21절에 명시되어 있다. 심지어 이 구절에서는 요한복음 17장 18절식의 서술적 표현이 아니고 “보내노라.”는 권위적 선언의 형태를 띠고 있어 그 심각성은 더욱 부각되는 셈이다. 따라서 선교의 개념은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의식이 훨씬 더 근본적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 다음에 있는 도표에 의거하여 선교에 관한 두 가지 사고 방식을 검토해 보자.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선교” 및 “선교사”와 관련하여 (A) 전통적 사고 방식에 익숙해 있다. 그리하여 “선교” 하면 아직도 초문화적인 상황에서 사역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런 임무를 받아 떠나는 사람들에게만 보냄 받은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위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구분은 바로 여기에서 생긴 것이다. 이러한 구분법은 초문화적 각도에 연유한 것으로서 그 나름대로 중요하고 또 일리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가는 선교사는 보냄 받은 의식으로 무장되어야 하지만, 국내에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보냄 받은 의식의 고취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즉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뒤에 남아서 기도하고 재정으로 돕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 사고 방식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적 사고 방식에 의한 선교관은 어떤 것인가? 이것은 상기 도표의 오른편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에 있다. 이 원칙에는 절대로 예외가 없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은 “선교사”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각자마다 은사, 환경 요인, 하나님의 뜻이 달라서 다른 종류의 사역에 참여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가 회사원이든, 가정 주부든, 초등학교 교사든, 사회 운동가든, 사업가든, 해외 선교사와 똑같이 세상 속으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고, 또 이렇게 보냄 받은 의식에 사로잡혀 살아야 한다. 


출처: <주간 기독교> 기획 - 그리스도인의 일과 직업

http://www.c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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