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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 1월호 이달의 묵상]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바울은 왜 예루살렘으로 갔던 걸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잡힐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울도 알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예루살렘에 가면 잡힐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누구도, 그 어떤 말도 바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또 여행을 떠납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임을 알면서도 그는 길을 떠납니다. 주 예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가 부름 받은 이유였습니다. 그는 어디든 가서 예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부름 받은 자였고, 설사 이로 인해 죽는다 할지라도 이것은 그의 평생의 사명이었습니다.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행 21:13)




자신이 왜 부름 받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거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일은 참 힘든 일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소명을 꽤 자주 잊어버리고, 그 삶을 살아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의 결과는 “죽음”일 경우가 많고,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삶은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 그 부르심을 바보처럼 정말 살아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주 예수의 이름”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까지 걸려는 사람 말입니다.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 ‘하나님의 부르심이 나를 이끌어가고 있을까?’, ‘뭐가 그렇게도 힘들고 짜증이 날까?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내 삶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바울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